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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엄청난 한해를 보낸것같다.
더더욱 슬픈 소식은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조차 현재 진행형이라는것이다.
블로그 글을 점점 잘 안쓰고 있지만 그래도 매년 말에는 정리하는 글은 꼭 쓰고 싶었는데
2019년 마지막은 글쓰긴 했지만, 그게 2020년 초 인도네시아 여행이 있어서 정신이 없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누가 알았는가 그게 올해 마지막 여행이 될줄.. (하지만 3월 이전에 일본 한번 다녀오긴 했다;)
물론 내 기준이지만 키워드로 올해를 정리 해볼려고 글을 쓸려고함
재택근무
코로나 이야기 나올때는 단순 반년이면 해결될줄 알았다. 하지만... 하늘이 노하셨는지, 인생은 그렇게 쉽게 사는게 아니라고 하는지
'회사를 다니다'라는 표현을 모든것을 바꿔놓았다. 그중 하나가 재택근무 이야기.
초반에는 재택하면 출퇴근 시간 줄고 일에 쉽게 집중할수 있을줄 알았다! 그래서 재택한다고 했을때 오.. 했는데
현실은 내 삶과 일의 경계가 없어지고, 내방에서 일하는 자체가 너무 힘들다는걸 그때 알았다. (....)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3월인가 4월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날때 전사 재택을 진행한적이 있는데,
- 회사에서 돌아서 말해도 되는걸 slack으로 상황 설명을 하면서 작성해야되는것
-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하는게 뭐이렇게 힘든지
- 단말이나 앱같은건 직접 보여주고 눌러봐야되는데 그게 불가능하니 Testflight으로 앱을 올린다던지 별쑈를 다했다는것
- 그리고 회사 VPN은 뭔가 장비 케파오버인지 커넥션이 불안하거나 DNS라우팅이 잘 안되고...
환장 오분전이였다. 물론 일은 진행되었지만 ... 초반에 룰같은게 없고 만들어지는 과정이 좀 힘들었을뿐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재택권고 (이슈를 잡고 회의가 너무 길어지는경우는 출근)로 돌아가긴 했는데,
12월 중순부터 감염자가 1천명 단위로 나오고 있어서 아마 내년 초까지는 이런 출근-재택 섞어서 진행하지 않을까 싶다.
원격수업
직장인만 힘들었냐.. 그건 아니고 초등학생도 힘들었을꺼라 생각된다. 집에 초등학생 애가 있어서 더더욱 간접적으로 느껴짐.
3월 갑자기 개학연기 나왔을때 '그럴수 있지' 였고 4월 결국은 온라인개학을 실시했다
사실 공고 나오기 몇주전부터 학교측에서 설문조사 했다 '집에서 교육할 환경이 되는지, 또 컴퓨터나 태블릿같은 장비가 있는지'
아마 여기서 NO 했으면 학교측에서 노트북을 임시로 대여해준걸로 뉴스에서 보이던데...
우리집은 YES 해서 그런지 따로 나오지는 않았음 여분 컴퓨터나 노트북은 있었으니....... 하지만 이건 전쟁의 서막이였고
결국 4월 온라인 개학했는데 서버는 펑펑 터져나갔다.
아이고 서버관리자님...EBS 사이트는 아침에 접속안되는건 기본이였고 클래스팅도 로그인 계속 풀리고
그래도 4월 이후 뉴스에서 겁나 까서 그런지(..)
EBS는 LG가 붙어서 서버 다뜯어고쳤다는 뉴스가 난이후로 큰 이슈는 없는것같다. 클래스팅도 서버 확충해서 그런지 문제없음원격수업을 실제로 옆에서 보고 있으면, 실제 수업에 대한 퀄리티의 10%도 따라가지 못한다
결국 학교..아니 교사가 전화와서 교육을 못따라가거나 집에서 공부 안하면,
학교에 출석하는 별도 수업에 참가해달라고 전화옴 (집에서 커버안되는 가정은 학교에 등교하긴 합니다)
oh...
근데 애가 안간다고 징징 거렸고 못보냈고,
그 결과는 아침에 30분 대충 클릭해놓고 하루종일 게임한다.. 하하...
재난지원금
올해 초 말이 많던 이거... 우리집으로 대상이 되긴 했다. 별 생각없이 신청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리집에 초등학생 애도 있고 엄마가 작년에 사업이 잘 안되면서 폐업하셨는데,
이게 2020년 들어서 수입이 0원이 되면서 졸지에 내가 3인가족 부양케이스로 잡히면서 적용된걸로 기억한다.
1차 서울시에서 제공받은 돈은 마스크 살때 바로바로 지출했다. 3-4월 약국에서 줄서서 민증제출하고 구입하는 시기라
그렇게 소모했고, 남은걸로는 근처 동네마트가서 식재료를 구매 했다.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먹는게 꽤 되더라 3인가족...
사실 이거 없었으면, 내 카드값이 폭팔 했을텐데 적당히 1차적으로 서울시 지원금이 방어 쳐줘서 숨좀 쉴수있던걸로 기억한다.
이때는 재난지원금이라는 키워드가 성립이 제대로 안된 시기라, 서울시지원금으로 인터넷 결제도 가능했었다!
이걸로 전기비나 가스비도 냈던걸로 기억 (이후에 형평성 문제로 차단됨)
2차로 국가에서 준 카드는 딱 1번 결제한거 빼고 다 엄마가 썼다...
사용내역 보니까 병원-약국-동네마트-동네빵집 이더라, 결국 동네에서 쓰긴했음.
이것도 엄마가 폐업후 좀 쉬고 있을때 지출이라... 안그랬으면 또 내 카드값이 폭팔 했을때라 도움좀 받음 (...)
그리고 초등학생 이야기를 했는데, 초등학생편으로 급식지원으로 뭔가 오긴 했다
아마 서울시교육청 대상으로 급식으로 못산 식재료를 집으로 배송해서 그걸로 카레해먹었고
농협몰연계로 뭐 주길래 소고기 사먹은 기억이 있음,
이것저것 학교측이나 지역 돌봄교실에서 추가로 계속 전달해주긴 했는데... 이것도 리포트성이라 음식같은거 하고 사진 보내야함 ^^;
뭐 주니까 좋긴하지만.
쓰다보니까 결국 코로나와 관련된 키워드밖에 없다.
2020년은 뭐 그런거지.
여기부터는 물품 자랑.
맥북 16인치
위 재택근무랑 이어지는 이야기지만
회사에서 따로 장비를 제공 안해줘서
(바보같이 나는 아이맥을 골랐다..)
재택할때는 개인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있었다.
내 맥북 13인치는 2016년인가
그때 전전회사 퇴사하면서 일본에서 구매한 모델인데..
13인치 기본모델. 256GB...
빌드할려니까 속이 터지더라 회사는 아이맥은
졸라 좋은건데 똥컴으로 빌드하면 그렇지!
하다가 1달 재택하고 바로 구매했다,
신품은 300만원이 넘어가는데 원하는 리퍼 모델이 떠서 쓰는데 지장이 없었다.
배송 예정일이 4월 21일인데 이때 이야기 박스 언박싱하면서 말한게
'코로나 재택때문에 산건데 코로나가 해결되면 돈이 좀아깝겠네요...' 였는데 결국 결과는 ...
태블릿 (삼성 갤럭시탭 S5E)
사실 태블릿 잘 안쓰는데, 그동안 내가 산 태블릿은 하나같이
저가형(Amazon FireHD 라던가) 이던가 아이패드(iPad Air, Mini 등)을 샀는데...
아이패드는 잘쓰는 사람은 잘쓰고 있지만
내입장에서는 별로 (큰 iOS) 느낌에 app sandbox 느낌이 너무 답답했다.
적어도 아이폰은 이해하는데 아이패드에서??...
그러고 키보드 가격도 정신줄을 놓아서 그냥.. 예외로 쳤는데
마침 이것저것 돈이 들어온게 있어서, 갤럭시탭 S5e LTE 모델과 키보드를 구매했다.
사고 반년정도 쓰고보니 내 작업패턴에는 갤럭시탭이 맞다라고 느껴지긴 하더라
터미널 열어서 SSH 작업을 하던가, notion에 문서를 쓰던가 하나같이 단순작업이긴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이패드로 셋팅하기에는 너무 오버스팩에 비쌈.
안드로이드 특성상 너무 저가형은 퍼포먼스 문제도 있는데 삼성은 dex도 있어서
적당히 환경도 제공해주고 sandbox도 어느정도 풀려있어서, 앱간 데이터 전환도 편해서 외부에서 잘쓰고있다.
여담으로.. 여기에 arm-xfce 올려서 vnc viewer 로 접근도 가능하다 (...)..
아이폰
(기존에 쓰던) XS도 참 좋은 핸드폰인데..
일단 무겁고 내 데이터가 점점 쌓이다보니
64GB로는 슬슬 못쓰겠다고 느껴졌다.
졸라 작은 용량....특히 앱들이 막 iCloud로 올라가서 무슨 앱 실행할려면 다운로드 하던가 갤러리 들어가면 로드중만 뜬다던가...
그러다가 아이폰12이 나와줘서 128GB로 점프했다.
아이폰은 아이폰이다 다른건 없다.
아 그래도 카메라는 잘찍히더라 XS보다 야간촬영이 더 좋음...
(이건 아이폰12사기 이전이지만) 애플워치도 사긴했는데 이건 감흥이 없다. 애플워치는 애플워치.. 따로 나열은 안함..
2021년에는 코로나가 해결되면 좋겠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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