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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대 초반에는 나이에 대해서 좀 짜증을 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생각을 잊고 살았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나는 n년생이야 말하는게.. 진짜 나이를 계산할 줄 몰라서(..) 그러는 거임.
내가 그런 걸 싫든, 그런 부분을 잊으려고 하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그게 1일 1달 1년이 되고 결국 해가 바뀌더라.
이 이야기를 시작.. 하는.. 이유는..
그 자동차 보험 가입하면 만 30세부터 가격대가 달라지거든요? 보험 가입하는데 그래서..
이 12월이 내 마지막 20대 라는걸 알게됨.
앞자리 2로 바뀌는 순간 갑자기 사회에 던져놓고서는 책임과 의무를 부과한다.
물론 자유에 대가는 책임과 의무지만, 몇 주 전에는 단순 고등학생의 정신으로 뭘 알겠는지?
이상과 다르게, 사회는 그런 사소한 이유로는 봐주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그게 제일 무서웠던 것 같다.
이제부터는 아무도 학생이라 방어해주지 않는다는 걸,
유일하게 나에게 밧줄은 가족이었고 그게 나의 맨 마지막 밧줄이었다.
타인의 친절함을 믿었더니, 그것이 뒤통수로
타인을 신뢰를 못했더니, 그것도 나에게 화살로 돌아오는
어느 한 부분을 중심을 못 잡고 줄다리기를 하고 또 그걸 실패하고 또 어느 때는 성공하고 그랬던 시기이었다.
지금도 그런 건 반복 중이지만.
누구는 나를 못 믿고 떠났고, 내가 떠났고
거꾸로 그런 와중에 서로 의지하는 것도 있고, 넌 뭔데 아직도 나랑 연락함 웃으면서 있는 사람도 있고
지금도 타인에게 나는 무슨 사람 일까? 이런 생각도 아직도 자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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