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4 서빙고 ~ 팔당 ~ 능내역 ~ 스타필드 하남 ~ 집
전기 자전거도 샀으니 좀 장거리 한번 뛰고 싶었는데, 마침 서울 근교에는 다들 팔당댐을 추천해서 팔당 가기로 했다.
혼자 간 건 아니고 친구도 마침 전기 자전거 사도 같이..
루트를 보니까 왕복이 60km+ 인데 아무리 봐도 무리라서(...) 일단 편도는 경의 중앙선을 타고 가는 걸로...
서빙고 역으로
친구는 지하철 타고 올라오지만, 4호선 총신대입구역에서 이촌역 경의 중앙선 환승까지 고려하면 너무 지옥이라
내 자전거가 광폭타이어라 사이즈는 16인치지만 좀 더 넓은 형태라 일반 지하철 레일에는 꽉 맞아서 끌고 내려가기가 힘들다.
이리저리 고려했을 땐 그냥 아예 서빙고역까지 자전거 타고 가는 걸로 (이촌역은 승하차 및 환승하는 사람이 많고, 서빙고역은 사람이 없다.)
동작대교 처음 건넜는데 좀 무서워서 다음부터는 그냥 잠수교 하단으로 가는걸 고려해야 할 듯하다..
경의 중앙선 서빙고역 -> 팔당역
사진은 안 찍었는데 역사 가서 당황한 게, 평일 자전거 탑승 불가라고 쓰여있는데... (사진은 못 찍음)
출발 전에 서빙고역에 전화했는데,
본 역은 자전거 탑승 가능역이고, 평일에도 접이식 자전거를 접어서 탑승 가능하다.
승강장까지는 그냥 끌고 들어가도 문제없다, 다만 꼭 탑승 시에는 미리 접어서 탑승해달라
를 확답받고 이동한 건데...2018년부터 평일 자전거 금지가 붙어있으니 (이건 팔당역도 마찬가지) 좀 당황
하지만 맞는 말이다, 평일날 자전거는 불가능하다. 다만 자전거를 접으면 그건 휴대용 수화물이고 그건 탑승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평일 자전거는 금지.
뭐 맞는 말인데 외형이 자전거인 건 피할 수가 없.. 는데 자전거 탑승칸에 누군가 자전거 미리 들고 있어 줘서 혼자서 뻘쭘 안 했음.. 감사용 :)
팔당댐
능내역 가다가 본 팔당댐, 가까이 갈 수는 없어서 이렇게 멀리서 봤다. 한강을 이렇게 본건 처음이라 넓고 공기도 좋아서(!!) 즐거웠다.
문제는 이때 온도가 체감이 거의 30도... 여서 살이 익고 있다는 걸 몰랐지
능내역
팔당 처음 가보면, 능내역 (폐역)도 가보라고 해서 추천받아서 갔음
시간이 멈춰있는 역사인데, 일본에서 간이역사로 이런 걸 많이 보긴 했는데 (사진으로는) 실제로 시간이 멈춰있는 역사... 같아서 묘했다? 정도.
스탬프 찍는 곳 있던데 아쉽게도 수첩이 없어서 다음 기회에~
아 그리고.. 카카오 지도에서는 저 초록색으로 소개하는데
무시하고 그냥 빨간 선으로 달리십시오; 네비만 보고 따라갔는데 차도로 달려서 좀 뭐.. (게다가 자전거길이 평지라 편해요)
팔당 따다 초계국수
또 팔당 가면 초계국수를 먹어야 한다고 (...) 해서 능내역에서 팔당역 쪽으로 올라오다가 바로 보이길래 들어갔다
아무래도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먹고사는지 자전거 파킹 하시는 분 따로 있고 적당히 대면 알아서 키로 잠가준다;
9천 원인데 시원하고 맛있었음, 근데 양이 많아서 남겼다.
팔당 스타벅스 DT점으로 가는 길
팔당 스타벅스 리버사이드 DTR점
평일이라 사람 없는 게 이 정도야? 느낀 정도 게다가 거리두기로 매장 내 좌석도 줄어든 상태라 주말에는
어.. 그냥 테이크 아웃하고 밖에서 마시는 게 나을 듯?
3층 테라스는 그나마 좌석이 있는데 햇빛이 작렬이다....
스타필드 하남으로 넘어가는 길
스타필드 하남점
먹지도 못하는 술 구경하다가 좀 쉬다가 이동... 평일이라 그런지 한가했다.
집으로
한강시민공원 / 광나루
그러고 또 10km을 열심히 달려서 집으로...
그리고 남은
탄 자국(..)
ㅡ 2021.05.14 전기 자전거 여행 끝